순간적 깨달음
세월과 함께 약해지는 신체 기능의 애달픔!
문득 알아차리게 되는 삶의 이치들!
세월이 주는 삶의 질서를 뒤늦게라도 깨닫게 돼 참 다행이지 싶다.
도도한 삶의 물결 따라
체험을 통해 습득되는 온유와 성실함은
찬란한 젊음을 순순히 놔주는
경이로운, 노년의 여유로 변한다.
미미하게 쌓이던 겸허함과 총명함이 어느새
깊게 패이는 주름살과 검버섯을 품을 만큼 모였나 보다.
삶의 미학이 정밀해진다.
삶은 그래서 어느 순간에든 아름답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