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토리 Dec 06. 2022

[서평]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2022-16

책 제목처럼 30권의 철학 고전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30권이나 되는 철학 고전을 어떻게 담았을까 했는데 각 철학자의 인생이나 철학 고전들을 개괄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 책의 구성은 저자의 삶과 책을 쓴 배경,  내용의 요약, 인류에 미친 영향으로 구성된다.

저자의 삶과 그 책을 쓴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알고 철학자의 이론들을 읽으니 왜 그런 철학을 이야기했는지를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이 이 세상에 만들어 결과물들은 그 사람을 이해하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더 확인해는 기회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철학자나 고전들이 있었는가 하면 낯선 이름의 철학자와 고전도 많았다. 철학책을 혼자서 읽기가 늘 쉽지 않았던 탓에 어려우면 어쩌나 고민을 했었는데 한나 아트의 <예루살렘의 하인만> 책 소개를 시작으로 철학 고전 소개가 이렇게 어렵게 와닿지 않은 적이 있었나 싶었다.


무엇보다 샤르트르의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라는 말을 이제까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저자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어 무척 쉽게 이해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 가장 고마운 책이었다.

누구도 자신이 쓰임이 정해진 채 세상에 나오지 않았기에 자신의 선택과 노력의 여하에 따라 위대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내게 큰 위로가 되기도 했다.


각 고전들 뒤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해줘서 그 철학이 등장했던 시대와 철학자를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철학은 관심이 생겨도 철학자의 이름만 들어 보았을 뿐 어떤 책을 읽어야 도움이 될까 망설이게 되는데 이렇게 책들이 소개되어서 스스로도 얼마든지 철학사상들을 넓혀갈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위대한 철학 고전을 1권으로 읽는 책인 동시에  우리의 삶을 바꿀지도 모르는 철학 고전을 1권으로 읽는 책이라고 했다. 내 삶을 바꿀지도 모르는 30권을 소개받았으니 소개된 고전들 중에서 마음이 더 가는 책들 찾아 읽어보고 싶어 진다. 내 삶을 바꿔줄지도 모르는 그 1권을 찾아 다시 떠나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잔소리의 행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