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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 Dec 28. 2022

[서평] 당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 말이 가장 듣고 싶었던 순간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덮으면서 조금은 더 나를 아끼기를, 내 감정을 더 존중할 수 있기를, 일상의 작은 행복들에 관심 가질 수 있기를, 긍정적으로 세상의 밝음을 알아챌 수 있기를 바라게됐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냥, 당신을 사랑했으면/행복했으면/믿었으면 좋겠다' 장이 1,2,4장에 있고, 3장의 제목은 '그냥, 당신이 잘됐으면 좋겠다'이다. 장의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게 되는 제목들이다. 어쩌면 각 장의 제목 문장이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행복, 가족과 인간관계, 일상, 자존감, 성공과 같은 우리 주변의 것들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결코 어렵지 않은 말로, 분명하게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무겁지 않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 때, 병원에서 내 순서를 기다릴 때 잠시 꺼내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잠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애써 둥글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그 모습을 아껴주는 사람을 만날 때 관계는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말은 가슴에 담아두게 된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그동안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뒤로 두었는지,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마음에 담고 혼자 끙끙거리며 살아왔는지. 작가의 말처럼 지금은 내가 나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할 때이다.


'겸손한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글에서 겸손이라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한국 사회에서 적어도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난 해낼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약간의 허영심과 자만이 필요하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불어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삶의 우선위에서 조금씩 밀어내는 과정처럼 보였다고 했다. 가열찬 성장 과정과 학창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었기에 어른이 된 지금 나를 우선순위에 둘 수 있는 자격이 그 어느 때보다 있지 않을까. 평소 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책 속의 한 문장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어떤 문장이 누군가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하나는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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