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여동생에게 하는 철부지 오빠의 조언
너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을 사귀어라.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아무리 잘 보이려 노력해도, 나를 싫어할 사람은 계속 싫어하고 거짓된 관계들은 결국 다 떠나더라.
남에게 잘보일 생각하지 말고, 누구보다 너답게 살아라. 너답게 살 수 있을때 넌 가장 빛나고, 너를 사랑해줄 사람들이 그 빛을 따라 결국 너를 찾아 올거란다.
과거의 관계에 미련을 갖지 말아라. 인생에 변하지 않는 건 딱 하나더라. 변하지 않는다는 건 없다는 사실. 너도 변한다. 어제의 너와 오늘의 너도 다르다는 걸 알길 바란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이 너를 과거에 묶어두려고 한다면, 과감히 그 관계를 멀리할 줄도 알아야 한단다. 때론, 남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너 자신을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게 진짜 자존감이란다.
하지만 항상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라는 말이 아니란다. 자신답게 살 수 있을 때 넌 진정으로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그제서야 넌 너 자신이 아닌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과 존중으로 가득히 채워야 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나눠주려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희생이다. 그 둘을 경계해서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찰나에 지속되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물론 현실이라는 이름 아래 외모와 물질적인 조건들로 사람을 판단하게 될 수는 있다. 그래도 최소한 그런 외적인 판단은 최후로 미뤄두었으면 한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너가 '아무 존재'도 아닌 순간에도 너를 '특별한 존재'로 봐주는 사람이란다. 많은 사람들이 순간 사랑에 빠져 모든 걸 다 내어줄 것 같으면서도, 이런 마음을 평생 가지고 살 사람은 많지 않단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찾는 걸 제일 우선으로 삼길 바란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이가 들어 볼품없는 존재가 되어가는 순간에도, 넌 안심하고 사랑하며 살 수 있을테니.
연애는 완벽한 상대를 만나기까지 계속 굴리는 한낱 주사위 놀이 같은 게 아니란다. 그리고 지금 너의 머릿속 '이상형'이 정말 너에게 필요한 상대인지도 모르겠다. 내일 점심으로 무엇을 먹고 싶은 지 조차 확신하기 어려운 게 사람이란다. 많은 경험과 상처를 통해 성숙해질 미래의 네가 곁에 두길 원하는 사람은, 지금의 너로서는 알기 어렵단다. 사람에 대해 함부러 선입견을 가지는 것을 경계하며 살길 바란다.
나중에 자식에게 '나는 이런 마음으로 삶을 살아왔다'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길 바란다. 설령 결혼이나 자식을 낳지 않게 되더라도. 사람은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증명해야할 상대가 곁에 있을 때, 비로소 성숙해지는 것 같다. 그 상대가 자식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부모가 될 수도, 또 다른 이에겐 신이 될 수도 있다. 단지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살 수 밖에 없단다.
최근에 어릴 적 즐겨 보았던 해리포터를 다시 보던 중 가슴을 파고드는 듯한 대사가 있었다.
죽은 이를 불쌍히 여기지 마렴, 해리. 사랑없이 사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겨야 한단다.
사랑을 포기하면 사람의 인생은 정말 고달파 진단다. 때론 불가능해보여도 절대 사랑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신뢰하며 산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단다. 하지만, 그 달리 인생을 더 충만하게 살 방법을 난 아직 알지 못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