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위'한 '치'명적인 재무상식
저는 회사에서 재무업무를 하며 숫자로 먹고 삽니다. 대략 10년이 넘었고 작년부터는 스타트업에서 재무 업무를 하고 있어요. 연말 연초는 재무 담당자가 가장 바쁜 시즌입니다. 저희끼리는 법인세신고 마지막 날인 3월 31일이 지나야 비로소 한 해가 끝났다고 얘기하죠.
지난주에 야근을 마치고 밤늦게 따릉이 타고 집에 가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부에 전표 하나 제대로 넣으려고, 숫자 하나 제대로 맞춰보겠다고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결산이 지나면 그때뿐, 정작 남기는 것 하나 없으면 너무 아쉽겠다고...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계산기 두드리며 보내는데, 그런 흔적 하나 안 남겨 놓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일하면서 배웠던 것, 알게 된 것들을 사소한 것이라도 틈날 때마다 하나씩 남겨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에 스타트업으로 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것들이 무척 많습니다. 물론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도 있고요. 제가 대단한 재무전문가는 아니지만, 혹시 또 모르잖아요. 제가 남긴 기록을 보고 누군가가 도움을 얻으실 수도 있으니.
'스'타트업을 '위'한 '치'명적인 재무상식, '스위치'라는 주제로 한 번씩 짧은 글을 남겨 보겠습니다! 대단한 법률 지식도 없고, 회계지식도 일천하지만, 철저히 실무자의 관점에서, 또는 스타트업 다니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