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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지난여름 추억 속에는
by
한명화
Dec 23. 2020
사진을 정리하다 멈춰진 손길
언젠가 여름 동해의 그곳
바다의 수평선은 하늘에
걸터앉고
하늘은 바닷속에 하나 되어 잠겼다
바닷길 사이사이 솟아오른 작품들
어느 조각가가 솜씨를 부렸는지
가지가지 모형에 이름만 붙여주면
만물상 전시장은 뚝딱 되겠다
사랑님 손잡고 걷노라면
파도 철썩이는 물벼락 선물에
깡총거리는 아이가 되고
큰 웃음소리는 노래되었던
돌이켜 가만히 생각만 해도
빙그레 입 벌어지는 하조대 돌아 나온
이른 아침 강원도 바닷가
지난 추억 새록새록 펼쳐지는 오후
코로나로 길고 긴 날
힘들어 지친 모두에게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하고 만남 갖는
그날을 기다리는 간절함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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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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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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