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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겨울 햇살은 선물
by
한명화
Dec 20. 2020
며칠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문자들
발코니 햇살 고맙긴 한데
0.2% 부족한 것 같아
온몸 힘 빠지고 찌뿌등
에라~마스크 단디 쓰고 햇살 만나러 가자
분당천 걸어 탄천까지
하늘은 맑고
바람은 차고
햇살은 따스하게 다독거린다
산책길에 잘 나왔다며
햇살 쏟아지는 맴돌공원
찬바람에 벌거벗은 나무들도
님 기다리는 까만 돌의자도
나처럼 햇살 맞이 그리웠나 보다
선물처럼 내려주는 따스한 햇살
반가움에 온몸으로 맞이한다
추위에 떨던 벌거벗은 나무도
떠난 님 그리웠던 까만 돌의자도
햇살 그리움에 문밖 나온 나도
따스한 겨울 햇살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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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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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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