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범 모자 바위

동해안에는

by 한명화

발 밑에 일렁이는 푸른 바다

파도따라 하얀 거품 그림 그리는

죽도정 둘레길에

해풍이랑 파도가 세월 입힌

신비한 나라의 기암괴석

다정한 물범 모자 바위도


거친 파도 피하러 바위에 올라

철썩 이는 파도 노래 같이 부르다

물놀이하겠다는 아기 투정에

자애로운 사랑의 눈빛으로

아직은 어려서 위험하다고

달래는 다정한 엄마 모습은

파도의 솜씨일까

해풍의 솜씨일까

아니면 신의 솜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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