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니?

by 한명화

호숫가

벚나무 가지 하나

빨갛게 고운 옷 차려입고서

작은 소리로 외치고 있다


무더위야!

네가 아무리 기승부려도

들리니?

조금씩 가까워지는

가을 발자국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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