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왔어요

by 한명화

토요일

캠핑장비 차에 가득 싣고

다녀올게요 라며 ㅡ캠핑 떠난 아들

돌아온 일요일 늦은 저녁

짐 옮기려고 애쓸 모습에

도와주어야 하나? 기다리는데

홀가분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들


어? 간단하네

내일 아침 짐 내리려면 바쁠 텐데

아뇨 괜찮아요

싣고 다니려고?

아뇨~ 혼자 힘들어서 같이 내려놓고 왔어요

아~그랬어

그러고 보니 아들의 캠핑 연료 창고도 텅 비었더니~


아들은 훨씬 편해졌다는데

어미 마음엔 뭐지?

이 밀려드는 허잔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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