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의 우정

by 한명화

지난밤 무더위 겨우 견디고

이른 아침 개천가 둔덕에 모여

얘기꽃 한창인 메꽃 친구들


예쁜 모습 보여주고 싶어

정성 들여 다림질해 입고 왔다고

너도나도 자랑이 한창이더니

무더위 피해 새벽 산책 나온 발걸음 붙잡고서

빙그레 수줍은 미소 보낸다

우리 친구들 정말 예쁘지요? 라며


메꽃 재롱 마주하던 눈길 하나

빙그레 마주 미소 보내며 한마디 남기고서

지나던 발걸음 옮겨 놓는다

그래ㅡ차암 예쁘구나

서로 예쁘다는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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