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보낸다

by 한명화

푸르름 가득한 멋진 날

청사초롱 곱게 수를 놓고

푸른 잎새들 들러리 세워

결혼식 청첩장 펼쳐 든다


사랑님 손잡은 모두들아

가을바람 웨딩 노래 입장하려 마


서늘 바람 불어와 반주자 되고

잎새들 목청 높인 축가에

축하 공연단 고추잠자리 떼

붉은 꽃 비단 나래 춤사위 곱다


가을 하늘이 시집보낸다

하늘 뜨락 단장하고 시집보낸다

하늘 예식장 파란 뜨락엔

뭉게구름 둥실둥실 장식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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