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신들의 정원

by 한명화
동강 전만 자연휴양림에서


오르고 올랐던 산의 정상

까만 밤 헤이던 별들 쉬러 가고

조용히 밀려오는 새벽

하얀 옷자락 산등성 휘감는

신들의 부름에 따라올라

나도 신이 되었다

하얀 옷자락 휘감은 신이 되었다


세상사 내려놓고

나도 하얀 신이 되었다

휘감은 하얀 옷자락

날 감싸안고 세상에서 지워버렸다

신들의 정원 들여다 보았다고

하지만 걱정안해

조용히 기다리면 다시 보낼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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