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연리지

by 한명화


꼬부랑꼬부랑 산속 길

차창 밖 부름에 멈추고 내려

마주서서 올려다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애잔한 모습

얼마나 애가 탔으면

긴 세월 저리 끌어안고

푸른 잎 백발이 날리는데도

저처럼 안은 팔 놓지 못하고

가슴 맞대고 서로 기대어

긴사랑 속삭이고 있는 것인지

사랑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아파할 때도

서로 마주보고 함께 가는 것

잊지 말라 전하는 사랑소나무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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