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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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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01. 2018

천진암성지

언제인가  보았던 천진암

천주교 성지라 찾았었는데

커다란 주춧돌만 자리지키고

산길돌아 선인들 잠드신 

조용히 들여다 보고 갔었지


아주 오랫만에

가을이 불 다시  보니

꾸밈 손길 닿은  오르막 길은

깊은 가을 반짝이며 미소짓는데

막다른  끝에  널따란 성지

주춧돌 바위 아직 제자리


100년을 계획하고 성전짓는다

 프랑카드  맞는

파아란 하늘은 가을 노래하고

 손은 100년후를 들여다 본다

100 지나 있을 곳의 모습을


천진암 성지 휘감  우리

울긋 불긋 고운  꺼내 입고

떠나려는 가을  두고

다시 아주어 반가웠다며

 터의  역사  둘테니

100년 후에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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