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by 한명화


새벽

아직 어둠의 호수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호수 안은 하얀 불기둥의 행진에

동화의 나라 되어 아름답게 빛나고


새벽 공기 담는 숨길 둘

도란도란 속삭이다

그저 감사함에

발걸음 멈추고 두 손 모으며

차오르는 기쁨 가슴 벅차다


호수 건너 산 위

하얗게 빛나는 성당의 실루엣

‘오늘도 감사하라’

어둠 뚫고

실바람에 실려 보내온 메시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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