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마을 다녀 오는길
이집에서 동지 팥죽 미리 먹자
인터넷에 전주식 팥칼국수라고
엄청 맛있다고
방송에도 나왔다고ㅡ
전주식 팥칼국수 맛은 내가 아는데
진한 팥물에 손으로 민 칼국수 맛
진한 팥물에 새알 가득 동동동
방송 나온 여행지에서 당했었는데?
설마 이번엔 믿어 볼까?
12시 40분경 번호표 뽑고
20여분 더지나 식당에 입성
1시7분에 음식 주문하니 25분쯤 기다리라고
딱 35분 기다리니 딸이 주문한 매운 칼국수
이 집은 모두가 10000원 음식 값
만원의 매운생선 칼국수 속 조개류들
신선 이라고는 아예 잊은 듯
5분여 더지나 팥죽과 팥칼국수 등장
팥죽속 새알은 징검다리
팥칼국수 면발은 이게 아닌데
전주식 팥죽은 새알이 가득하고
전주식 팥칼국수는 손으로 밀어야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만 덤터기
아무래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팥물은 미리 걸러 준비 했을 터
새알도 미리 준비 되어 있을것인데
준비된 반죽으로 면을 만든다 한들
주문하고도 40여분 기다리게하는건
장삿속 행위는 아닐는지
왜인지 귀한시간 도둑맞은 것 같은
씁쓸한 마음 안고 돌아 오는길
전주식 팥죽에 팥칼국수 맛
만드는 과정 차라리 몰랐더라면
그 맛이 전주 맛인줄 알았을 것을
그 긴 기다림이 정성인줄 느꼈을 것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