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작품

by 한명화

벽돌의 놀이는 변화의 신

담장에 쌓이면 담벼락 되고

벽난로에 쌓이면 방 주인 되고

전시장에 들어오니 작품이 된다


손잡고 집 떠날 때 평등했는데

벽돌공 지나는 손길 따라

안 밖을 통과하는 문도 되고

스스로가 어엿한 작품이 되고

친구를 배려하는 틀도 된다


전시장 돌아보다 발길 잡혀

움직임 없는 연인의 뒷모습은

이름 붙여 전시된 그저 작품 하나

작품이 따로 있나

보는 이 마음에 느낌 주면 작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겨울 호수 미술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