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의 놀이는 변화의 신
담장에 쌓이면 담벼락 되고
벽난로에 쌓이면 방 주인 되고
전시장에 들어오니 작품이 된다
손잡고 집 떠날 때 평등했는데
벽돌공 지나는 손길 따라
안 밖을 통과하는 문도 되고
스스로가 어엿한 작품이 되고
친구를 배려하는 틀도 된다
전시장 돌아보다 발길 잡혀
움직임 없는 연인의 뒷모습은
이름 붙여 전시된 그저 작품 하나
작품이 따로 있나
보는 이 마음에 느낌 주면 작품.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