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찬바람 호숫가 지나다
화지 펴 있는데 그냥 갈 수 없다고
커다란 붓 꺼내 들더니
호수 위에 그림 그려 놓았다
파아란 하늘에 나지막한 산
번지 점프대 구도에 중심
커다란 동그라미 두 개 그리고.
찰랑찰랑 물도 담아 놓있다
아침 해님 호숫가 지나다가
미술시간 나도 함께 한다며
마른 갈대 그림자 길게 그려
멋스러운 풍경화 색칠 더한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 호수
미술시간 그려놓은 멋진 풍경에
감상에 빠진 눈길들
하나 둘 발걸음 멈추고 있다.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