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겨울 호수 미술시간

by 한명화

겨울 찬바람 호숫가 지나다

화지 펴 있는데 그냥 갈 수 없다고

커다란 붓 꺼내 들더니

호수 위에 그림 그려 놓았다


파아란 하늘에 나지막한 산

번지 점프대 구도에 중심

커다란 동그라미 두 개 그리고.

찰랑찰랑 물도 담아 놓있다


아침 해님 호숫가 지나다가

미술시간 나도 함께 한다며

마른 갈대 그림자 길게 그려

멋스러운 풍경화 색칠 더한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 호수

미술시간 그려놓은 멋진 풍경에

감상에 빠진 눈길들

하나 둘 발걸음 멈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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