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겨울의 오후
따뜻한 햇살은 자연의 선물
검은 물 탄천 맑아진 것도 감사의 선물
오리들 평화로운 물놀이에
둘이 서서 바라보며 한가로운데
오리 한 마리 자맥질하더니
커다란 물고기 낚아 올렸다
물고기 울며불며 몸부림에도
끄덕 없이 물고 자랑질 한창
갑자기 물살 사납게 일더니
가까이에 있던 오리들 전쟁 시작
탐욕으로 날갯짓에 온 힘 모으고
기필코 빼앗아 먹겠다며 물살 일으킨다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실랑이
세상사
어느 곳에 나 뻔뻔함은 다 있구나
어찌 남의 노력 가로채려는지
오리들 실랑이 바라보며
왜인지 씁쓸함 몰려온다
세상사
따뜻함 가득 채울 수 있다면
따뜻한 오늘의 겨울 햇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