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그루터기의 슬픔

by 한명화

매서운 찬바람 날리는 눈발에

벌거벗은 몸 내어준 체

움직일 줄 모르고 누워버린 어제는 내 몸

안타까움에 119 부르지만 대답 없고

추위에 내동댕이 쳐진

자신의 몸통 향한 슬픈 눈빛

너무 아파서 바로 보지 못하고

곁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루터기

눈물 폭포 참느라 애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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