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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텅 빈 시간으로 남겨지지 않도록

by 한명화

겨울바람 매서운 날

월정사 향하는 전나무 숲

텅 빈 시간이란 이름표 달고

동그란 작품 하나 발길 이끈다

삶의 고뇌 다 비우고

새로운 희망 채워 보라며


텅 빈 이곳에 무얼 담을까

부족했던 사랑 꼭꼭 채우고

조급했던 마음 작은 여유 담고

돌아보지 못한 배려 마음에 새기고

소망이라는 밝은 빛 앞세우고

행복 한 바가지 푹 퍼서

넘치도록 가득하게 채워 가야지

텅 빈 시간으로 남겨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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