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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잊힐리 없는 당신

by 한명화

통영

이쪽으로 돌아도 바다

저쪽으로 돌아도 바다

휘 돌아도 바다가 둘러 싼 바다동네


거북선 진을 친 바닷가 지나

남망산 조각공원 정상을 향해

돌고 오른 산 깊숙한 곳에

바다를 내려다 보는 옛 동상


너무 깊숙해 행여 잊혀질라

찾느니 뜸한 산속의 동상은

거인의 당당함 가득하고

거인의 위엄이 서려있다


동상 바라보다 숙연해지는 마음

당신의 나라사랑 기억합니다

당신의 백성사랑 기억합니다

당신의 지혜로움 기억합니다


이땅의 주인 된

우리의 혼이

우리의 몸속 흐르는 피가

잊힐리 없어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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