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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여행
첨성대와 모과나무
by
한명화
Nov 28. 2019
아직 가을이었던 날
오랜만에 찾은 첨성대
켜켜이 쌓아 올린 돌탑
어긋난 틈새
쏠림도 조금씩 보이고
천년고도의 땅에서 일어난
땅울림
그 여운 견디기 힘에 겨워
조금씩 조금씩 틈 내어주고
그날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는데
그 모습 지켜봤던 모과나무
주렁주렁 모과 매달아 놓고
향긋한 향기로 감싸 안으며
잘 견뎌내 고맙다며 다독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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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첨성대
여행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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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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