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봄이 오는 소리

by 한명화

2월

찬바람이 매섭다

햇살 미소에 나선 길

분당천을 지나면 뻥 뚫린 탄천

물이 검어 탄천도 이제는 옛말

물속에 멋진 제 모습 비춰보며

한가롭게 먹이사냥 즐기는 청둥오리들


하얀 왜가리

언제나 혼자가 좋다더니

부러움에 무심한 듯 곁에 서서

기다란 다리사이 스치는 물 노래에

청둥오리 여유로운 편안한 날갯짓에

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고개 들어 맴돌공원 바라본다

행여 아지랑이 보일까 해서

홀로 외로움 들키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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