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화단에 목화가 활짝
매서운 겨울바람에 마른 가지 슬프더니
퍼슬퍼슬 싸락눈 내려와서는
하얀 목화송이 가지마다 피웠다
화단 가득 송이송이 활짝 피웠다
새하얀 솜 따다 이불 만들고
새하얀 솜 따다 바지 만들어서
밤이면 솜이불 따뜻하게 덥고 자고
낮이면 솜바지 입고 추위 잊고 지내야지
북풍한설 추운 겨울 웃으며 보내야지
길가에 가득 핀 목화송이
소곤소곤 속삭이며 전하는 소식은
목화 꽃 눈물로 다 흘러내려도 슬퍼 말라며
따뜻한 봄바람 문 앞에 왔다 한다
겨울은 옷 동이며 떠날 준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