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목화밭

by 한명화

길가 화단에 목화가 활짝

매서운 겨울바람에 마른 가지 슬프더니

퍼슬퍼슬 싸락눈 내려와서는

하얀 목화송이 가지마다 피웠다

화단 가득 송이송이 활짝 피웠다


새하얀 솜 따다 이불 만들고

새하얀 솜 따다 바지 만들어서

밤이면 솜이불 따뜻하게 덥고 자고

낮이면 솜바지 입고 추위 잊고 지내야지

북풍한설 추운 겨울 웃으며 보내야지


길가에 가득 핀 목화송이

소곤소곤 속삭이며 전하는 소식은

목화 꽃 눈물로 다 흘러내려도 슬퍼 말라며

따뜻한 봄바람 문 앞에 왔다 한다

겨울은 옷 동이며 떠날 준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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