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왜가리의 초 집중

by 한명화

개울

연록의 잎새들 깊은 봄이다

왜가리 한 마리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에

담긴 두 다리가 조심스럽다


저 앞 물속

놀이에 빠진 송사리 떼 보며

꿀꺽 군침 삼키고는

행여 눈치채고 달아날까 봐

인내하는 다리, 날카로운 눈빛으로

먹이사냥 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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