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기다릴께

당당하게

by 한명화

5월 그리고 6월을

울타리마다 붉은 열정 가득 채워두고

마음에 기쁨 담으라 속삭이더니


7월의 새벽

호수공원길 울타리에

힘에 겨운 모습으로 매달려 있구나


왜 고개 숙이고 있는 거야

이제 그만 가래?

그러지 마

당당하게 고개 들고

붉은열정 다해 얼마나 큰 기쁨 주었는지

난 아니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배워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