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 올려다본 가을 하늘에
주렁주렁 매달려 내려다보며
빙그레 웃음 담은 선홍빛 감
추억 창고 열어 주며
먼저 들여다본다
가슴 뭉클한 내 고향집
어머니는
시렁 위 살짝 내려
주먹보다 더 큰 선홍빛 홍시
오랜만에 찾아온
딸에게 주시며 재촉하신다
어서 먹어봐 맛있어~
두 손으로 받아 들고
한참을 바라보았었지
선홍의 붉은빛 너무 고와서
차마 베어 물기 미안해서
어머니 모습 너무 좋아서
객지 살이 고생할까 걱정하시며
찾아오면 주려고 설짝에 담아
시렁 위에 높이 올려 두시고
행여
온다는 소식 기다리며
마음 졸이셨을 어머니
올려다보고 있는 붉은 감의 하늘
추억 창고 열어 주어
가슴 저려 눈시울 붉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