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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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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09. 2019

대단한 줄 알았는데

시화나래조력공원

파란 바다를

파란 하늘을 마주 선 작품 하나

하늘 속에 서있는 건지

바다 위에 누워있는 건지


오벨리스크를

올려다보며 셔터를 누르고 있는 한 사람

작품 앞에 있는 건지

거대한 괴물 앞에 있는 건지


거대함은 자연

거대함은 오벨리스크

자연 앞에 작은 인간

작품 앞에  작은 인간


아 그렇구나

우린 크고  대단한 줄 알았는데

작고 작구나

자연 앞에도

인간의 거대한 작품 앞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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