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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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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04. 2019

힘들 것 같아서

지평선 축제장의 현장 하나

인형인가

이렇게 만들 수 있나?

곁으로 가 가까이 들여다보니

포포먼스 중인 배우들인 듯


한참을 지켜보았는데

움직임 없는 부동의 모습

배우의 길은 고단하구나

햇살이 쨍쨍 그냥도 힘드는데

갖춰진 모습의 본분 다하려

동상 되어 저처럼 굳어 있다니

인내를 말함에 어찌 뒤질까

마음에 조용한 동요 일으켜

존중이란 말을 되뇌어 본다


지평선 축제의 한 장면

퍼포먼스 중인 분장한 배우들

그대로 동상 되어 서 있는 모습

광광객에 즐거움 선물 주지만

자신들의 고통에 마음 아린다

너ㅡㅡㅡ무

힘들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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