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Oct 12. 2019

예당호 출렁다리

아침 일찍 출발! ㅡ

왜?

한가하게 즐겨보려 찾은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가로 지르는 멋들어진 풍경

탁월한 선택이라 큰소리치며

역시!

부지런을 떤 상으로 출렁다리는 우리 차지

멋들어진 오리 벤치 눈팅하고 입장

? 출렁다리랬는데

둘이서 걸으니 움직임 없어

투덜대지 말라며 가끔은 흔들흔들

중앙탑 오르며 다리가 후들후들

어찌 됐든 승전가 부르며 정상 탈환

높은 곳에 올라 영화 속 주인공 되어 갖은 포즈로 즐기다가 조심조심 내려와 건너편까지

잠시 내려와 주변 구경하다 보니

관광버스 서너 대 멈춰 서더니 어르신들 하차 시작

돌아와 다리 다시 건너가야 하는데

이제는 우리아닌 어르신들 차지

무섭다 어지럽다 하시면서도

낙오자는 한분도 안 계시고 빨강 파랑점퍼에

빨간모자 쓰고 예당호 출렁다리 가득하네

바라보니 이 또한 장관이로구나


멋스러운 예당호 자연 속에

인간이 품어낸 거대한 예술작품 출렁다리

그곳을 가득 채운 세월 입은 어르신들

빨강 파랑점퍼에 빨간모자가 꾸민

흔하지  않은 진풍경이로구나

비록 우리 지 내놓았어도.



매거진의 이전글 지난여름 화진포의 추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