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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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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01. 2019

하나 된 풍경

간월도 앞

소나무 액자 속 그림 한 점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작가의 그림 붓 지나간 자리는

하늘도 바다도 하나 되어있다


가끔은

천둥번개 몰고 와 벼락도 치고

비바람 폭풍우 거센 파도로

으르렁 거리며 싸움도 하지만

하늘의 유익을 논하지 않았고

바다의 이익을 바라지 않았다


언제나

이 땅의 주인들을 염려하며

아름다운 이 나라를 사랑했다고

바람결에 가만히 전해오는

하늘과 바다 하나 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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