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바스락
숲길에 드러누운 잎새
바스락 함성에 뒤돌아본다
푸르른 날들 힘찬 손짓에
뜨거운 날 그늘막 만들어서
길 지나는 모든 이 이마 쓸어주고
흐르는 땀 닦아 주려 했는데
눈멀어 바라보지 못했고
손 멀어 닦아 주지 못했었네
이제
모든 욕심 내려놓고 발길에 밟히며 고백한다
나 빈 맘으로 내려갈 거라고
그동안 행복했었다고 모든 잘못 용서하라고
바스락
바스락 함성에
2016.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