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아픔으로 바라본다

by 한명화

역사 깊은 신라의 옛터

세월 깊은 나무들이

지팡이에 굽은 몸 의지하고 서 있다

어쩌다

바로 서지 못하고 굽고 또 굽고

바라보는 마음은 아픔이 가득

그래도

굳은 삶의 의지로

가지를 키우고 잎을 피우고

어렵고 힘든 날들 견디어내며

세월 쌓으며 삶을 살아내고는

눈길을 붙잡고 발길 붙잡아

흘러간 옛 역사 기억해 달라고

옛인들의 숨결 전하고 있다

하지만

굽은 몸을 바라봄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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