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욕심인 것을

by 한명화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

아파트 옆 라인 구석에 버려진 화분들

끌린 눈길에 들어온 화분 두 개

나란히 한쌍으로 보여 다가가니

제발 데려가라는 듯


화초 사랑 푹 빠진 짝꿍

사랑 담아 길러낸 화초를

웬간이도 나누어 주었다

몇 년씩 정성 들여 가꾸어

떠나보낼 때마다 애틋해하며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던가

아파트 구석진 곳 버려진 화분

눈에 띄면 집으로 가져오는 버릇

멋진 녀석들 또 들고 왔다

나눔 갈이 할 화초 있는 듯해서

에ㅡ고 이 또한 욕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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