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봄은 온다

by 한명화

어제는

올 들어 제일 춥다 했는데

오늘은

온도가 좀 높다 해서 햇빛 맞이


단디 차려입고 나선 산책 길

두 뺨을 스치는 싸늘한 찬바람에

모자 더 내려쓰고 옷깃 더 올리고

그래도 겨울바람 봐주지 않는데


분당천 개울물소리 졸졸졸

개천가 버들강아지 생글거리며

돌다리 옆 얼굴 내민 성난 얼음에게

한마디 조용히 건네는 말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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