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코로나의 침입

by 한명화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소식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입

환자 발생과 그에 따른 조치

확진환자 다녀간 곳 폐쇄

그 확산의 두려움에 민심은 흉흉

유치원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가고 학교들도 휴교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어제 오후

마트에 다녀오는 길

에레베이터 앞

에레베이터를 타려는데 이웃 집 남자분 마스크를 안 쓰고 성큼 오른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전해지는 뉴스가 흉흉하다 보니 괜스레 움찔 해진다

같이 탈것인가 말 것인가

갑자기 뉴스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비대면 접촉으로 감염이 되는 것은 증상자가 있다가 떠난 자리에는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내려앉으며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번개같이 떠오르는 생각에 미치자 얼른 탑승

얼굴은 모자에 마스크를 썼으니 구분이 안될터 인사도 안 하고 모르는 체 한 옆에 붙어 서 있는 나 자신에 좀 너무한다 싶지만 온 나라가 들썩이는 소식에 정신무장이 됐나보다

오늘은 직장에서 일하는 아들에게 조심하란 말 보냈는데 아들은 오히려 우리 부부에게 밖에 웬만하면 나가지 말고 꼭 필요할 때는 미세먼지에 쓰고 다니라 사다 준 마스크 꼭 쓰시라 당부한다

내일은 건강을 위해 배워야 한다며 딸이 등록시켜준 라인댄스 배우러 가는 날이다

장소가 지하이고 여러 사람이 약 두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배우는데 망설임 크다

내일 가도 될까?

그냥 이번 주는 빠질까?

이러는 나 자신이 한심해 스스로 위로의 한마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ㅡㅎ

아마도 내일은 집 밖에 나설 마음이 없나 보다.

바이러스의 맹공이 이렇게 두려운가

서로 조심하는게 모두를 지켜주는 것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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