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색칠 놀이

by 한명화

어둠을 밀어내는 새벽

호수공원의 봄 꺼내 놓으려

신은

어둠속에 감춰두었던 바람붓 꺼내들었다

하늘은 맑게

소나무는 더욱 진 초록으로

봄 맞이 살랑이는 진달래는?

좀 더 진ㅡㅡㅡ핑크로

신은

이 새벽

어둠 밀어내며

색칠놀이에 푹 빠져있다

숨길 찾아온 새벽 발걸음에

산뜻한 봄 안겨 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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