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노크

by 한명화
2016.11.8. 밤.

깊은 밤

멀리서 찾아온 첫 추위에

이불 속 포근함 빠져드는데

창문 두드리는 달빛 그림자

아!~달님이 부르네

창 열고 놀아줄까?

이불 밀치고 드르륵

쏟아져 내리는 달빛


문 열어 주어 고맙다고

추우니 이불 속에 들어가라고

길게 놀 시간 달라해서

침대 이불 속 다시 들어가

얼굴만 빼꼼 내밀고

달님이랑 긴 얘기 풀어 놓는다


하늘 위 나라들 소식 전하며

믿음 저버린 아픔으로

신음하는 슬픈 통분의 곡성이 들린다고

안타까움으로 위로 건네온다


달님아!~

너의 따뜻한 빛 내려

상처 입은 모두를 다독여 주렴

다시금 새 힘으로 굳게 일어나

반석 위 튼튼함으로 다시 서도록.

2016.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