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꽃

by 한명화

초록 언덕 위

하얀 꽃동산 문주란 꽃

길쭉길쭉 꽃잎에 향기 가득 싣고

창 밖 세상 지그시 바라보며

뜻 모를 미소 빙그레 짓더니

주홍빛 풀잠자리 떼 불러 모았다


삶이 바쁜 발걸음 들

잠깐의 여유라도 누리며

다독이고 사랑하며 함께 하라고

부처의 가르침 전하고 파서

우담바라 꽃 피우고 싶은가 보다


하얀 꽃잎 활짝 펴고

열정의 붉은기둥 세우고서는

기둥 끝에 풀잠자리 떼 불러온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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