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보자

by 한명화

파인애플이 열리자 밖으로 마실

우리만 말고 여럿이 보자

문주란 꽃 우리만 보았으니

하얗게 올라온 꽃 봉오리 보며

오고 가는 주민들도 함께 보자

큰 마음먹고 현관 앞 화단에 내놓았어

초록은 동색이라 했던가

초록이들 속에 오니 행복한가 보다

문주란 꽃대도 힘차게 오르고

파인애플 열매에는 새끼도 치고

올가을엔 달콤한 맛도 볼 수 있을까

오고 가는 발걸음들 깜짝 환호할까?

어머 ㅡ문주란 꽃이네

어머ㅡ파인애플 열렸잖아 라고

지나는 발걸음들 혹시 무관심에

행여 섭섭해할까

노심초사

문안인사드리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너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