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by 한명화

몇 년 전

모임에서 들렀던 음식점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검도 국가대표였다는 주인

검도복과 소품을 입구 벽면에

전시해 두었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며

작은 컵화분을 하나씩 주었다

작은 국화 닮은 잎

새 집으로 옮겨 심고 짝꿍의 관심받으며

너무도 작고 예쁜 보랏빛 아기국화꽃을 피웠다

그리고 해가 가기를 몇 년

이제는

세 개의 화분에 휘늘어진 가지를 자랑하며 예쁜 보라 꽃을 피운다

내 마음에 기쁨의 미소 채우라며

이렇게 예쁜 보랏빛 아기국화꽃을

그런데 어쩌지?

너의 이름을 찾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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