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충주호
by
한명화
Jul 8. 2020
충주호
안개 낀 장관이 절경이라 하여
그를 만나러 새벽 출발
하루를 시작한 수많은 차량행렬
부지런한 삶의 모습이었다
붐비는 도심을 지나 한적한 길
평화로운 여유를 담으며 다가서니
안개에 휩싸인 절경에 절로 나오는 탄성
이른 아침이라 찾는 이 없는 한가로움
충주호는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
이런저런 공사를 하느라
철벽 울타리가 풍경을 막아서고
옛 명소는 옮겨갔다는 안내와 함께
절경을 감상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잠가 놓았다
새롭게 꾸며진 충주댐 문화관은 아직 취침 중
주변을 꾸며놓은 물레방아공원에 물레방아 권오순 작가님의 동요 구슬비 노래비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물고기 조형물
그리고 감상을 지독하게 방해하는 날 벌레떼
하지만 드라이브 코스는 엄지척 ㅡ
충주호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몸살을 앓고 있다
잠시 호숫가의 여유를 즐길 수 없게 만드는
날 벌레의 습격을 당해보니 여름의 여행지는 아닌 듯 하지만 저 울타리가 모두 사라지고 출렁다리가 놓이는 날 충주호에 다시 가보고 싶다
날벌레가 기승을 부리지 않는 좋은 계절에.
keyword
충주
호수
여름
20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팔로워
740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만항재 하늘숲 공원
구문소 앞에서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