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눈물만 핑

by 한명화

새벽 호수 공원

가로등 아직 자러 가지 않았는데

달님은 저 멀리 가시고

새벽 찬바람에 찬이슬 내리고 있다


줄지어선 단풍나무

고운 옷 갈아 입고 님 기다렸는데

수상한 시절이 이리저리 꽁꽁 묶어

님 발걸음 가까이 오지 못하고


찬바람 찬이슬에 곱던 잎 발아래로

웃어보지 못했는데

님 오시지 않았는데

가슴 아파 슬픈 눈물만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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