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어 나뭇가지 끝을 봐

by 한명화

안동호를 바라보는 도산서원 앞

엄청난 고목 버티고 서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올려다보며

삶이 끝났는지 물어보니

저 높이 나뭇가지 끝을 보라며

아직 희망을 안고 있다고

삶이란

그리 쉽게 포기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며

오랜 세월

세상 풍파 많이 보아왔는데

그 또한 다 지나가더라고

요즘

세상이 힘들다 어깨 쳐져있다며

이 처럼 다 말라 수명 다해 보이지만

나뭇가지 끝에

희망이란 작은 가지 쏘아 올리고 있다며

이 또한 다 지날 터이니

힘내라 한다

저처럼 고목도 힘을 내는데

우리도 어깨 펴고 크게 외쳐 보자

아자!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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