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두둥실 첫 만월
까만 하늘 밤새 건너와
새벽빛 강렬히 쏟아내며
너의 바램 듣는다 속삭이는 찰나
눈밑을 간질이는 답답함에
마스크를 벗고 싶다 외마디
발걸음 옮기다 떠오른 생각
만약 달빛소리 정말이라면
큰 소망 말할걸 커지는 사심에
두 어깨 올라앉은 세월의 지혜
작고 작은 너의 큰 사심보다는
온 세상 바램이 우선이라고
새벽 숨길
호수랑 하나 된 하늘의 빛
호수에도 풍덩 하나 담가 두고는
그래도 만월은 하늘의 것
밝은 빛 쏟아내며 토닥이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기다리는 옛 시절 돌아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