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언니

by 한명화


70년 앞에 선 울 언니

혼자 보내기 외로운 날이라며 데이트 신청

약속 장소 보이는데 할머니 한 분

아! 울 언니

어느 사이 세월이고 저리 늙어 버리셨나

가슴 한편 아려움 내려온다


그 마음 들킬까

두 손 마주 잡고 크게 웃고

어느 사이 우린 과거로 여행

여기저기 돌아보며 구경도 하고

아이돠어 손에 들고 군것질하고

옛 추억 꺼내며 한바탕 웃고


아직도 소녀 담은 울 언니

따뜻함 가득한 울 언니

노인이 되어버린 울 언니

세월 언제 이리 가 버렸나

아픈 눈물 다잡으며 마음 달랜다.





매거진의 이전글보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