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Mar 14. 2021

신 화개장터는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가사 바꿔야 할 듯

어느 가수의 노랫말 덕에 유명해진 화개장터

노랫말 속 향수를 느끼려 찾아가 보니

옛 5일장 고향의 정취 물러가고 초가지붕 올린 깨끗하게 잘 가꾸어진 상설 장이었다

입구에 화개장터 간판이 있어 들어가니 먼저 맞이하는 기타를 든 조영남님의 황금색 동상이 아마도 기념 촬영을 하라는 포토존인 듯 자리하고 있었고 작은 가계들이 줄을 맞추어 있었는데 똑 같이 포장된 마른 나물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과 여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때가 때인 만큼 발길이 뜸해서인지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았다

장터를 휙 돌아보고 나오는데 입구 가계의 사장님이 이슬송이버섯인데 명함만 받고 가라고 권유하시어 명함을 받자 버섯 한쪽을 참기름 소금에 찍어 굳이 먹고 가라 셔서 한입 받아먹고는 절대 그냥 지나올수 없어 전혀 계획에 없던15000원짜리 버섯 한팩을 샀는데 나 낚였나?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

몸에 좋은 이슬송이버섯이라는데ㅡㅎ

장터를 둘러보고 나오며 어디를 보아도

시골 할머니가 농사지에 모둠으로 팔러 나오셔서는 서로 어우러져 사고 수 있는 정취 담을 곳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이제는 양에서 크고 멋들어진 다리를 차를 타고 쌩쌩 달려 다리를 건너면 구례 화개장터

시간은 변화를 요구하고 그 변화는 우리의 정서까지도 변화를 요구하는가 보다

화개장터

다음에 또 올 거냐고?

글쎄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