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노고단 길 드라이브
by
한명화
Mar 16. 2021
찬 겨울 찬 눈 멀리 가시니
봄바람 일렁이는 지리산이 부른다
노고단에 가보자 노래 불렀는데
구례
여행 자락 잡고 굽이로 돌아
산길에 접어들어 노고단 길 드라이브
네비의 붉은 뱀은 구불구불 꿈틀 크고
고갯길의 굽이 따라 모양도 가지가지
노고단 저 높은 곳 바라보며 오르자니
사암재 고갯마루 넓은 마당 휴게소
길 바쁜 나그네 쉬어가라 부르네
힘들게 올랐으니 잠시 쉬어 보세나
먼저 온 자들의 여유 만만 모습에
올라온 길 내려다보니 굽이 굽이 길
올라갈 갈 올려다보니 저 높은 노고단
잠시 인연 엮어 놓고 노고단을 향한다
네비의 붉은 뱀 길 안내 바쁘고
험간 굽이 길 풍경 감상 밀어 두고
정신 집중 차 길 따라 눈길도 박혀
쉬엄쉬엄 가면서 구경도 좀 하세나
한참을 오르자니 국립공원 지리산 안내판
휭 돌아 오르니 성삼재 휴게소
노고단 아래 서서 더는 못 가네
휘돌아 보이는 첩첩 절경 산봉우리
눈아래 펼친 그림 누구의 작품인가
이 곳은 정녕 천상의 세계
신선이 마시는 맑은 공기 내 마시고
신선이 즐기는 풍경도 내 즐기고
봄날 맑은 하늘 푸르고 높아서
한 줌 집어 내 마음에 깊이 저장하고
신선의 풍경도 마음 깊이 채운다
노고단 길 드라이브에 마음 가득 채운 선물
오래도록 꺼내보며 미소 짓겠네
keyword
지리산
여행
노고단
22
댓글
9
댓글
9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구독자
72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화엄사 동자승의 설파
광한루에서 만난 명창
매거진의 다음글